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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에 건강하게 잘 살아가려면 신체에 큰 변화인 갱년기를 잘 극복해야 합니다. 갱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만성 통증과 질병에 시달리거나, 또는 건강하고 활기찬 꽃중년으로 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갱년기 극복을 위한 주요 증상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한의학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책 '황제내경'에서 여성의 신체는 나이가 들면서 7년 단위로 큰 변화를 겪는다고 합니다. 특히 49세가 되면 임맥과 태충맥이 약해져서 성기능이 약해지고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해 폐경에 이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려 2,000년 전에 나온 책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갱년기 발병 시기와 증상이 거의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의 몸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은 스트레스나 신체적 질병이 있으면 갱년기가 더 빨리 찾아오기도 합니다.
1. 여성 갱년기 증상
■ 신체적 증상
갱년기의 두드러지는 신체적 증상은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하지 않는 날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또한 갱년기 증상 중에서 가장 불편하고 흔한 증상인 안면홍조는 열이 갑자기 오르고, 땀이 나고, 기운이 빠지는 증상이 반복됩니다. 이런 열감 때문에 불면증이 오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우울감, 기억력 감퇴, 여성 호르몬 저하에 따른 성욕 감퇴, 성교통, 방광염, 골다공증, 신체통증 등과 같은 다양한 증상들이 수반되면서 폐경이 찾아옵니다.
■ 심리적 증상
이 심리적 증상 때문에 특히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을 갱년기 우울증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신체적 변화와 환경적 변화가 겹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신체적 변화가 찾아오면 여성으로서 자신의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하게 되고 심한 우울감을 느낍니다. 사회생활, 직장생활 등 자신과 연관된 사회 관계가 줄어들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고, 그에 따라 마음이 허전해지고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는 빈도가 잦아집니다.
어머니들은 양육자로의 역할이 줄어들면서 우울증이 나타나는데 ‘빈둥지 증후군’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자녀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을 떠나는 시기와 많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갱년기 우울증도 보통의 우울증과 증상이 거의 같습니다. 불안감, 무력감, 절망적인 느낌, 죄책감, 심해지면 자살 충동까지 나타납니다. 차이점이라면 일반 우울증과 달리 호르몬 변화가 수반되기 때문에 골다공증, 생식기 위축, 성기능 이상, 방광염과 같은 비뇨생식기 증상이 조금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차이가 있습니다.
2. 갱년기 증상 극복법
■ 우울증 해소
일반적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갱년기 우울증도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하는 데는 다소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 친구와 같은 주변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울증은 외로움과 무력감에서 비롯되는데 자신을 끝까지 믿고 지지해주는 가족이나 배우자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들이 치료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함께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여행도 가고, 맛집 탐방도 하면서 감정을 환기시켜 주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 치료하려는 본인 의지
갱년기 극복에 있어서 본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갱년기는 기본적으로 여성 호르몬 부족에서 발생합니다. 이 여성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면역력이 그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부족해진 호르몬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음식, 약물, 운동요법을 꾸준히 병행해 주어야 합니다. 정신을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되겠습니다.
3. 갱년기 좋은 음식
■ 콩/갈근(칡)/단백질 섭취
여성 갱년기에 먹으면 좋은 음식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갱년기 극복을 위한 음식으로는 콩 종류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콩 속의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부, 청국장 등을 자주 먹는 것이 갱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갈근도 아주 좋습니다. 갈근은 ‘칡’의 한약명입니다. 갈근 속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석류보다 600배나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갱년기뿐 아니라 숙취 해소, 감기 몸살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입니다.
또 적당한 양의 육식도 필요합니다.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질이 에스트로겐 분비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입니다.
■ 적절한 운동
갱년기에 좋은 운동은 사실 따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운동이 여성 호르몬 분비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죠. 다만, 너무 격렬한 운동은 근육과 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고, 체력을 과하게 소모할 수 있기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마무리
갱년기는 나이가 들면 누구나 당연히 찾아옵니다. 마음 편하게 받아들이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떨치시는 게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평소 건강관리와 식습관 관리를 꾸준히 하신다면 어렵지 않게 지나갈 것입니다.
고맙습니다.